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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래도 3파전이기라도 했는데...
지금은 하이트진로 하고 롯데주류 2개 밖에 남지 않았다.
뭐라? 크라운맥주랑 오비맥주 아냐? 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아재.
술만 마실 줄 알지 자기 입에 들어가는 술이 어디 것인지 모르는 양반인게지.
한국의 맥주회사를 손에 꼽는 것은 참 애매하다.
많이 양보하면 여전히 3파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에서 맥주를 만드는 메이저 대기업은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주류 이렇게 세곳이다.
소주는 전국 8도에서 만들고, 막걸리는 전국 600개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맥주는 불과 몇년전까지 이렇게 세곳이 전부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제맥주의 판매가 허용되면서, 막걸리만큼이나 다양해지고 있고, 그 중에서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곳도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강서맥주를 만드는 세븐브로이 같은 회사가 있다.
여전히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 맥주 회사는 세 곳이고, 그 역사 혹은 계보를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지금은 CASS맥주가 오비맥주에서 만들고 있지만 90년대 하이트맥주,오비맥주,카스맥주 시절에 카스는 진로쿠어스에서 만들었다.
그러다가 진로그룹 부도로 카스맥주는 오비맥주의 품으로 진로소주는 하이트맥주 품으로 찢어져서 입양됐다.
오비맥주는 두산그룹 계열사였으나 역시 imf때 그룹의 자금 조달을 위해 여기저기 xx처럼 여기 팔렸다가 다시 저기로 팔리는 신세로 떠돌다가 현재는 전세계 1위 맥주그룹 AB 인베브의 198번째(200여개 브랜드 중 하나) 자식으로 팔려가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
공장만 한국에 있을 뿐 사실상 외국회사임.
GM이 한국에서 차를 만들어도 차는 국산일지언정 GM이 우리나라 회사는 아닌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오비맥주를 한국회사라고 부르기가 애매하다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한국GM직원은 한국사람들이듯이 여전히 오비맥주의 일반 직원은 한국사람이지만, 사장은 브라질 사람이다. (AB인베브의 실질적 소유주가 브라질 사람이라...)
강원도 경월소주를 모태로 탄생해서 소주를 만들어 팔던 같은 두산의 계열사인 두산주류BG는 롯데주류로 넘어갔다.
소주 점유율은 높아진 편이지만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맥주 하나 떨렁 들고 점유율 5%정도 점유 했을 뿐이다.
자칫하다간 버드와이저보다 점유율이 낮을 판이다.
롯데야 뭐... 원래 일본기업이지... 오너가 한국말 못하고 일본말 더 잘쓰는 한국 이름을 옵션으로 갖고 있는 친일기업이니...
그러고보니, 하이트맥주 빼고는 소주와 맥주를 모두 만들던 회사는 방만한 경영탓에 찢어지고 공중분해 되어서 적의 품속으로, 남의집 자식으로 팔려갔다.
진로는 소주 잘만들어 팔다가 맥주에 손대면서 사세가 기울어 소주는 하이트에팔고 맥주는 OB맥주에 팔았다.
OB맥주는 맥주 잘 팔다가 괜히 소주 (그것도 숙취 짱인 강원도 경월 소주를 기반으로 산 소주를 출시)를 건드렸다가 망쪼가 들어서 소주는 롯데주류에 팔고, 자신은 외국에 팔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한국 맥주 회사 중에 과거를 털어서 먼지 안나올 회사가 없다. (순수 국내 자본 국내기술의 한국회사는 없다는 뜻)
오비는 인베브꺼, 롯데주류는 일본꺼, 그럼 하이트진로는 우리꺼?
그나마 하이트진로는 우리꺼지만 태생은 일제시대 때 이름은 대일본맥주였다.
해방후 미군정에 의해 조선맥주주식회사가 되었고 크라운맥주라는 이름을 거쳐서 하이트맥주로 진화했다가 현재의 하이트진로가 되었다.
오비맥주역시 일제시대에는 기린맥주의 한국 지사인 쇼와기린맥주였고 해방 후 동양맥주(Orient Beer ?)를 거쳐 OB맥주가 되었다.
다시 정리해 보자.
정리해서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그려보면 위와 같은 구조를 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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