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대용량 스팸 1.8kg 자르기

업소용 대용량 스팸 1.8kg 자르기

저는 스팸을 참 좋아라 하는데요.

스팸메일이나 문자는 싫어합니다.

당연히!

그런데 스팸은... 참 슬픈 음식이죠.

스팸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캔 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팸은 어딘가 애매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서구 국가에서는 스팸이 어쩌면 소외받는 느낌의 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동양의 섬나라인 일본 오키나와나 우리나라 한국에서는 스팸이 상당히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용량 스팸 가격

대표적으로 한국의 유명한 찌개 중 하나인 부대찌개에는 대용량 스팸이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안에 들어있는 스팸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 때문일 것입니다.

식당에서 부대찌개를 만들 때도 스팸은 필수적인 재료이며, 따라서 식당에서는 스팸을 손질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스팸을 일일이 손질하는 것이 번거롭다고 느껴지는 식당을 위해 업소용 스팸이라는 것이 출시되었습니다.

대용량 업소용 스팸은 그냥 스팸 캔과는 비교할 수 없는 1.8kg이라는 대단히 큰 무게를 자랑합니다.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는 약간 신기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식당에서 부대찌개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제품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대용량 업소용 스팸의 가격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 제품의 가격을 살펴보니 2만 2,98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스팸의 가격은 2,340원인데, 이를 9개 구매하면 총 21,060원이 됩니다. 즉, 200g짜리 스팸 9개를 구매하는 것이 업소용 스팸 1.8kg을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관점 중 하나는 '편의성 비용'일 것입니다. 업소 용 스팸을 사용하면 스팸 캔을 일일이 열어서 손질하는 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비용이 추가로 부과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이런 가격 설정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체로 대용량 제품은 단위 중량당 가격이 더 저렴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는 음식산업의 복잡성을 한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스팸이라는 하나의 제품을 통해 볼 수 있는 시장의 다양성,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경제적인 움직임은 참으로 신기할 뿐입니다. 그러니 다음번 스팸을 구매하러 가게 될 때, 한 번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